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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트럼프 정책 향방은" 머리 맞대

등록 2017.02.08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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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삼성그룹이 오는 2일로 이건희 회장 공백 1000일을 맞는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서울 한남동의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줄곧 와병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직무대행 역시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져 왔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의 모습. 2017.02.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 사장단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후 정책 향방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8일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협의회 퇴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은 국제정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 주제는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으로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이뤄졌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이날의 강연이 국제정치에서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미국이 내세운 보호무역주의와 그에 대한 국제질서, 패권의 확립 등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가하는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기업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채용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사장은 "3월 공채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며 "올해 많이 뽑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칠희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사장도 "우리는 원래 공채를 내지 않아 채용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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