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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삼성]이재용 구속에 이부진·서현 행보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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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7 09: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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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최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17일 호텔신라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현재 사무실로의 출근 확인여부가 안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삼성물산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로는 이서현 사장의 출근이 확인 불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자율출근을 전면 시행하고 있어 전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자율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삼성은 9년만에 닥친 특검의 칼날에 초토화된 분위기다.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삼성은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졌다.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당장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돌발적인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나온만큼 핏줄인 이부진 사장이나 이서현 사장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가 발표됐고, 이를 진두지휘하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에 대한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직후부터 호텔신라의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이날 호텔신라우선주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23.2% 오른 주당 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한 후 7년간 그룹의 호텔 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텔신라 측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지만 이 사장의 그룹내 입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견지하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호텔·면세점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장은 대외 활동보다는 내실에 더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5년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세운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마카오 공항점, 태국 푸껫점에 이어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일본 도쿄면세점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물산 패선부문은 실적 악화에 직면하면서 이서현 사장에 경영 행보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장기 불황으로 패션사업부문이 지난해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 등 경영효율화 작업이 단행된 만큼 올해는 국내외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적자경영에도 불구하고 이서현 사장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공격'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국내외 유통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홍 관장이 실질적으로 경영에 뛰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lyc@newsis.com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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