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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지출 5년간 2.2배↑…중국 관광객 60%차지

등록 2017.02.23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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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13조7400억원…전년比 31.9%↑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쓴 신용카드 이용액의 60%가량은 중국 관광객이 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3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지출액'을 보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13조7400억원으로 1년 전(10조4152억원)보다 31.9% 증가했다. 2012년(6조3350억원)과 비교하면 약 2.2배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비중이 압도적인 가운데 동남아 국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8조3232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6%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3.8%), 미국(11.8) 등의 순이었다. 중국 관광객의 비중은 전년 대비 5.9%포인트 늘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3.9%포인트, 0.8%포인트 줄었다.

 동남아 국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 중 아시아 국가의 입국자수 비중은 23.8%로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출액 증가율 또한 전년 대비 37.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외국인 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업종별 지출액은 쇼핑(52.6%), 숙박(22.2%), 요식(9.1%), 교통(3.9%) 순으로 많았다.

 쇼핑의 경우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면세점, 관광상품업종의 비중은 2012년 52.0%에서 지난해 40.0%로 감소한 반면 개별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편의점의 비중은 같은 기간 5.8%에서 11.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별관광 증가가 이용업종의 다양화 및 이용 지역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국인의 국내 이용패턴이 점차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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