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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방문 기업대표들, 수입관세강화에 의견갈려... 수입의존사들은 극력 반대

등록 2017.02.24 0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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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2.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7.2.24.

【워싱턴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제조업계 최고경영자(CEO)들 24명은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수입관세의 대폭인상 정책에 대해 극명하게 의견이 갈렸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제조업계 대표중 몇명은 이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빨리 실시해 달라고 재촉했다고  말했다.  이 관세는 국경조정세(border-adjusted tax)란 이름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정책으로 관세적 성격이나 수출품은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원의 공화당의원들은 이를 기업 대상 세제개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국경세는 미국의 기업계를 양분시키고 있다.  백악관 소식통은 트럼프를 방문한 24명의 CEO중에서도 일부가 이 법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으며 특히 수입에 의존율이 높은 기업인들이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국경세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월마트나 타깃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다.  이들은 그것이 실시되면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내야되는 세금 액수가 더 커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전한 백악관 관리는  비공개 회의에 대해 논의할 자격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제조업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자기 정책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의 밑그림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날  트럼프는 특별히 록히드 마틴사의 CEO 매릴린 휴슨을 지명하면서 그가 F-35전투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슨에게  자기의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같으면  전투기 매입가격을 깎아달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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