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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이상 여성 10명중 4명이 '탈수상태'…탈수위험 女>男보다 3배↑

등록 2017.03.09 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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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7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에서 많은 학부모 및 학생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성동구 여성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행사는 중,고등학교 졸업을 맞아 더 이상 입지 않는 교복을 학교에서 기증받아 깨끗하게 손질하여 저렴한 가격(1점당 3,000원~10,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2017.02.14.  jc4321@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남성보다 여성, 그 중에서도 고령층, 과체중·비만여성의 탈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천성수 교수팀이 2015년 삼육서울병원 건강검진 수검자중 남녀 2249명을 대상으로 탈수상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탈수 비율은 28.7%로 남성(9.5%)보다 3배가량 높았다.

 혈중 요소질소(BUN) 대 크레아티닌(Cr)이 20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탈수 상태로 보고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탈수와 체질량지수 및 혈중지질 농도와의 관련성)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탈수 빈도가 높았다.

 여성 70대 이상은 43.2%에서 60대(42.6%), 50대(37.1%), 20대(13.2%)까지는 연령이 높을수록 탈수 비율이 높은 경향성이 나타났으나, 30대(22.8%)가 40대(21.7%)보다 탈수 위험이 더 높았다.

 천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경우 30대 이후부터 점차적으로 탈수 빈도가 증가해 50대 이상 탈수위험은 20대보다 3.7배, 60대는 4.6배, 70대는 4.4배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은 과체중(36.4%)과 비만(32.2%) 그룹에서 탈수 빈도가 높아 정반대로 나타났다. 여성 과체중은 정상체중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이 높고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체수분량이 적은 데다, 연령 증가에 따라 근육이 감소하고 지방세포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고령층 여성은 지방이 늘어나면 체내수분이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청소년기부터 40세 미만 성인의 체내 수분량이 남성은 전체 몸무게의 60%, 여성은 52%이다. 나이가 들어 60대 이후의 체내 수분량은 남성은 52%이고, 여성은 46%로 줄어든다.

 천 교수팀은 "체지방의 증가는 탈수비율을 증가시키는 근거"라며 "정상 체질량지수 유지에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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