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 통해 품질 높인다"…순창 장류 생산기반 조성
【순창=뉴시스】정경재 기자 = 20일 전북 순창군은 올해 장류의 원료가 되는 농산물 계약재배 및 생산장려금으로 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순창의 장류. 2017.03.20. (사진= 순창군 제공) [email protected]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2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우수한 장류 원료의 원활한 공급을 추진한다.
군은 우선 장류의 주원료를 제조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고추와 논콩을 재배하는 지역 농가에 ㏊당 각각 150만원과 20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순창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1000㎡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으로 고추는 논·밭 구분없이, 논콩은 논에서 재배해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군은 생산장려금 지원과 함께 제조업체와 농가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약재배 방식도 추진한다.
계약재배는 농가가 가격 폭락 등의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질 좋은 지역 농산물 공급으로 장류제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건고추와 메주콩, 겉보리, 찹쌀 등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제조업체 및 농가의 희망 물량을 조사해 오는 6월부터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생산장려금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제조업체에는 믿을 수 있는 원료 공급처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순창은 고추장 등 장류제품 품질에서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장려금과 계약제배 제도를 통해 농가와 지역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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