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이재명 "'투표 유출' 엄중 조사…보이콧은 안해"

등록 2017.03.23 11:16: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언론사와 간담회를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3.2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언론사와 간담회를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3.2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SNS상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첫 경선지역인 광주에서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엄중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결과 유출은) 당이 신중하지 못했고 (특정 후보에게) 편향적이지 않느냐 의심케 하는 사건으로 엄중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상당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런 식이라면 어느 후보가 선거결과에 제대로 승복할 수 있고, 믿을 수 있겠느냐. 공정성은 매우 엄중하다. 당 선관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책임져야 하는 사람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 본부장은 또 "당 선관위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어제 어제 현장 투표 종료된 직후부터 민주당 지역위원장 단체카톡방에 선거 결과들이 여러개 올라왔다"며 "그 결과가 외부에 유포된 것과 일치하고 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유출했는지 유출 과정과 결과를 엄중히 조사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출 건은 일종의 '밴드웨건(편승) 효과'를 강화하는 것으로 공정성 훼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 보이콧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경선을 보이콧하거나 그럴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27일 광주경선은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의 실질적 경쟁자는 문재인 전 대표"라며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는 변방의 기초단체장이 10%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 자체가 기적이다. 국민이 절 불러 주셨다. 이 저변의 거대한 에너지와 기적이 대한민국 새 역사를 위해 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첫 분출지가 호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 시장은 현장투표의 투표 성향과 관련해 "모바일 투표라는 편한 수단이 있기 떄문에 (현장투표에는) 젊은 사람들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 높다"며 "조직이 많이 작동할 수 있는 결과와 진짜 투표의 결과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