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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스트로먼 6이닝 무실점' 미국, 푸에르토리코 꺾고 첫 우승

등록 2017.03.23 14: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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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17 WBC 결승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이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등극하며 '야구 종주국'의 체면을 살렸다.

 미국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17 WBC 결승에서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가 주도해서 만든 WBC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미국은 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 '야구 종주국'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한 미국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4년 전 제3회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승 1패, 2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4강에 오른 미국은 전날 '아시아 최강' 일본에 2-1로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결승에 나섰고, 우승까지 일구는데 성공했다.

 미국팀 선발로 나선 스트로먼은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앤드류 매커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도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미국은 3회 균형을 깼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너선 루크로이가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루를 만든 미국은 후속타자 이안 킨슬러가 중월 투런포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17 WBC 결승에서 3회초 선제 투런포를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5회 선두타자 킨슬러의 안타와 애덤 존스의 볼넷,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더한 미국은 이후 2사 1, 3루에서 매커첸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옐리치가 홈인,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미국은 7회 2사 후 집중력을 뽐냈다.

 7회 2사 후 아레나도의 안타와 에릭 호스머의 몸에 맞는 볼, 메커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일군 미국은 브랜던 크로포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거 3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8회 2사 후 아레나도와 호스머의 연속 안타로 1, 3루의 찬스를 일군 뒤 매커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3년 WBC에서도 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던 푸에르토리코는 또다시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 2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네덜란드를 4-3으로 물리치며 7연승 행진을 벌였지만,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선발로 나선 세스 루고(뉴욕 메츠)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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