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대연정, 이명박·박근혜 계승이지 김대중·노무현 계승 아냐"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경선 순회투표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7.03.29. [email protected]
최 시장은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언급하며 "지금 일부에선 정권교체 때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을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어떤 정당인가.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면서 그 어떤 적폐청산에도 동의하지 않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립정부로 정권교체가 되면 이명박·박근혜의 계승이지 김대중·노무현의 계승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고 몰아세웠다.
또 '충청도 출신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는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의식한듯 "충청 출신 대통령 한 명 나오고 총리 한 명 발탁하고 약간의 예산을 받는다고 충청도에 뭐가 달라지나"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진정한 자치분권개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시장을 둘러싼 반응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 측이 사뭇 달랐다. 최 시장 연설에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환호한 반면, 대연정 비판이 쏟아지자 안 지사 지지자 쪽에선 항의 섞인 고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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