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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양자구도서 안철수 승리? 불가능…오히려 安이 초조할 것"

등록 2017.04.03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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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2017.04.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2017.04.02.  [email protected]

安 '朴 사면 발언'…보수표 얻기 위한 작전 의심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3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양자대결 성사 시 안 전 대표가 승리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언론에서 그저 기삿거리로 만들어낸 얘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이 안 전 대표 지지율이 오르니 초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조한 쪽은 오히려 안 전 대표 쪽"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실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다른 후보가 하나도 없고, 두 사람만 남는다고 했을 때의 얘기"라며 "다른 후보 지지자들이 찍을 데가 없어서 안 전 대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도 그 사람들은 충성도가 떨어지는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단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도 난관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며 "마치 언론에서는 그것을 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적인 단일화는 아닐지라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안철수 쪽으로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로만 그럴 듯 한 것"이라며 "현실에서 그런 경우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안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 사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단순히 그것보다도 보수층 표를 얻기 위한 일종의 작전으로 그런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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