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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승민 "4·12 재보궐,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의 대결"

등록 2017.04.08 16: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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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경북 의성군 염매시장을 방문해 4·12 재보궐선거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08. (사진=유승민 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경북 의성군 염매시장을 방문해 4·12 재보궐선거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지역구에 출마한 김진욱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08. (사진=유승민 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청송·의성·군위 찾아 4·12 보궐선거 유세 지원 강행군
 대구 칠성시장서 뜨거운 환호받아 "한달안에 역전한다"

【서울∙청송·의성·대구(경북)=뉴시스】김훈기 장윤희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오는 12일 열리는 재보궐선거가 기호 2번(자유한국당)과 4번(바른정당) 후보 사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4번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8일 재보궐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경북 청송 진보객주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12일 (경북) 청송 군위 의성 상주 재보궐선거는 대통령 탄핵 사건이 난 이후에 첫 번째 선거"라며 "진보 청송 주민 여러분께서 무엇이 옳은 정치인지 무엇이 나쁜 정치인지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기호 2번 후보와 기호 4번 후보의 경쟁 대결"이라며 "누구보다도 공사 구분을 잘하고 선비정신이 투철한 진보의 주민 여러분께서 기호 4번 김진욱 후보를 반드시 뽑아주셔서 이곳 진보에 옳은 것이 살아있고, 정의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기호 2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망친 후보다. 그런 후보를 뽑으시겠습니까"라며 "아니면 새로운 후보, 새 희망을 청송진보에 드릴 수 있는 김진욱 후보를 뽑으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12일 선거에서 보수정치의 앞날을 위해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 꼭 고민해주시고, 김진욱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슴 아픈 탄핵사태를 가져온 것은 대통령 옆에서 아부만하고 자기 자리만 챙기고, 다른 이야기 절대 안하고 대통령 잘못된 일을 해도 한마디 안하고, 호가호위하며 권력과 잇속만 챙긴 그 사람들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12일 선거를 보고 계신다. 청송 유권자께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염매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에 나선 유 후보는 "경상북도에 국회의원이 13명이 있다. 다른 데는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있는데 이곳만 한 명도 없다. 전부다 박근혜 대통령을 망쳐놓고 아직도 그 치맛자락 붙잡고 정치하려는 구태 정치인 밖에 없다"며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똑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김진욱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 후보는 군위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 후보의 경북 유세 하이라이트는 대구 칠성시장이었다. 칠성시장 유세에는 대구 지역구 의원인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도 와서 선거를 도왔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8일 오후 대구 북구의 칠성시장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방문한 가운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4.08.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8일 오후 대구 북구의 칠성시장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방문한 가운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4.08.  [email protected]

 칠성시장 입구에는 유승민 후보의 팬클럽 '유심초'와 '유사모' 회원들, 대구 지역 지지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지지자는 최근 유 후보가 펴낸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책을 들고 사인을 청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꽃다발을 건네며 '유승민! 대통령!'을 연신 외쳤다.

 유 후보는 칠성시장 근처 은행 앞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구 칠성시장은 서문시장 못지않게 만날 어무이(어머니)하고 장 보러 오던 곳"이라며 "이제 대구경북에서부터 역전을 시작해나가겠다. 저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있고, 아직 한 달 딱 남은 이 기간 동안 제가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5월 9일 후보인 저도 승리하고, 바른정당도 승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부터 추월하기 시작해서 오래전부터 말씀드린 대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서 올라가겠다. 꼭 승리를 확신한다"며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 없애는 그런 꼼수를 그만 부리고 오늘 이 순간이라도 빨리 지사직 사퇴하고 경남 보궐선거 있도록 하는 게 사람 도리다. 막말 후보로서 재판 준비나 열심히 하라"고 정면 공격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두 사람은 국가 안보관이 불안하고 대북관이 불안하다"고 꼬집으며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동맹부터 흔들리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미국을 상대하는 데는 한미동맹에 대한 신념이 누구보다 굳건한 후보가 되는 게 당연히 옳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박지원 대표 등에 올라타고 있는 후보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라며 "박 대표는 대북송금사건 때 북한에 돈을 퍼줘서 그 돈으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는 당"이라고 문제 삼았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2박3일간의 경상도 유세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일 당사에서 교육공약을 발표한다. 이후 충청도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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