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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한국은 중국 일부' 발언 큰 실수"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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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0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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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노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 커노샤의 공구회사 스냅온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17.04.19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은 중국 일부"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은 중국 일부' 발언이 그의 수많은 터무니없는 발언과 '말 뒤집기'에 묻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큰 분노가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함과 역사지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6~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시진핑이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당시 WSJ의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발췌본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인터뷰 발췌본을 공개한 미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북한이 아닌 한국 전체의 역사에 대해 말이다. (시 주석은) 수천년간의 역사와 많은 전쟁에 대해 얘기했다. 또 (시 주석은)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시진핑과 10분간 대화를 한 뒤 (북한 문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WP는 "기교가 없는(inartful) 트럼프의 한중 역사 왜곡 발언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를 발칵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한반도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이 실제로 시 주석이 한 말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시 주석의 발언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고, 통역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트럼프가 자신의 방식대로 시 주석의 발언을 왜곡해 뱉어낸 말일 수도 있다.

 WP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큰 실수이며, 아무리 낙관적으로 바라봐도 중국 중심적인 한국 역사를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그의 부주의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WP는 또 "한국과 중국은 복잡한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트럼프는 한국 역사에 대해제3국 수장이 아닌 한국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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