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 강도가 쓴 총은 '사제 권총'…화약 부족
【경산=뉴시스】김덕용 기자 = 경산경찰서는 20일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공개수배에 나섰다. 사진은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 2017.04.20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쏜 미국산 45구경 권총의 탄피와 탄두를 발견했다.
45구경 총알을 사용하는 권총의 경우 3cm의 대리석 판도 뚫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45구경 총알이 사용됐지만 강화유리만 깨졌을 뿐 탄두는 튕겨져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사된 총알은 화약의 양이 부족해 제대로 된 화력이 나오지 않아 강력한 힘을 내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상진 경산경찰서장은 "현장에서 회수한 총알의 탄피로 볼 때 45구경 사제 권총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역의 개인이 소지한 총기류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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