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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세월호 수색에 미수습자 가족들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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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1 15: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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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1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육상거치된 세월호 내부 지장물을 제거하고 있다.   2017.04.21.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박대로 기자 = 세월호 내부 진입 수색이 시작된 지 4일째인 21일 선체에서는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지속했다. 그러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탓에 성과가 눈에 띄지 않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들과 해경·국과수·해양수산부 직원들은 이날 오후에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진출입구를 통해 진흙을 퍼내고 유류품을 꺼냈다.

 오후 2시부터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원사 1명과 상사 1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기존 작업자들과 작업 방식에 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직접 진출입구 안으로 들어가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도 작업은 원활하지 않은 듯했다. 진출입구 자체가 1명이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작은 데다 선체 내부에 확보한 공간 자체가 좁아서 1개조(8명) 절반 이상이 선체 밖에서 기다리고 서있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밖에 있던 작업자는 5분여 간격으로 진흙을 담은 양동이가 밖으로 나올 때 줄을 서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그나마 양동이마저 나오지 않을 때는 뒷짐을 지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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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선체조사위원회의 수색 방식은 실패했다"며 수색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4.21.    hgryu77@newsis.com
 이처럼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초조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낮 목포신항 북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에 수색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내부 진입이 전혀 불가능한 세월호에서 진행된 사흘간의 수습 작업은 사실상 전혀 진척이 없었다. 무너져 내린 구조물과 펄을 들어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선체 절단 구멍 입구에서 작업자 한두명이 손으로 양동이에 펄을 담아내고 있는 수준"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미수습자 수습에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다. 선조위와 해수부는 미수습자가 수습될 것이라 발표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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