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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박태환, 5월 대표 선발전 불참…미국 개최 대회로 대체

등록 2017.04.21 1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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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23일 오전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마친 박태환이 새해 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7월 14~30일에 헝가리 다갈리 부다페스트 수영장에서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며, 지난 2011년 400m 우승에 이어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2017.01.23.  taehoonlim@newsis.com

5월 4~7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출전
 수영연맹 "FINA 인정 대회 기록으로 대표선발전 대체 가능"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첫 공식대회 출전이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에서 국제수영연맹(FINA)가 승인한 기준기록 인정 대회 기록을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승인해주기로 하면서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 불참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지엠피'는 박태환이 다음달 4~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에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영연맹 측은 "박태환이 다음 달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에 출전한다고 요청했고, 해당 기록으로 대표 선발전을 대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집행부의 불법 비리 행위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수영연맹은 최근 재정 악화까지 심화돼 업무 마비 상황에 놓였고, 올해 국내 대회 일정도 짜지 못했다.

 수영연맹은 지난달 말에야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 일정을 포함한 국내 대회 일정을 확정해 공지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대회는 5월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된다.

 뒤늦게 대표 선발전 일정이 공지되면서 훈련 계획에 차질을 빚은 선수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수영연맹은 최근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다른 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선발전 참가요강 개시일인 지난 7일부터 대표 선발전이 끝나는 다음달 15일 사이에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는 FINA 승인 기준기록 인정 대회가 해당된다.

 당초 애틀랜타 아레나 스윔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박태환은 대표 선발전 일정이 스윔 시리즈 1주 뒤로 결정되자 수영연맹에 문의했고, 연맹이 기록을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스윔 시리즈 참가를 택했다.

 팀지엠피에 따르면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에 참가 신청을 했다. 팀지엠피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아레나 스윔 시리즈는 박태환이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하는 공식 대회다.

 지난 2월 중순 호주로 떠나 전지훈련을 이어온 박태환은 지난달 초 시드니에서 개최된 2017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200m와 400m에 참가신청을 했지만, 대표 선발전 일정이 연기돼 훈련 계획이 틀어지면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에 들르지 않고 호주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박태환은 애틀랜타 아레나 스윔 시리즈를 마친 뒤에도 호주로 돌아가 훈련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훈련 여건이 허락하는 한 유럽에서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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