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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軍 "美핵잠수함, 훈련계획 없어"…美 "승조원, 부산문화 체험기회"

등록 2017.04.25 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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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5일 승조원 휴식차 부산에 입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미시건함. 2017.04.25. (사진=주한미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5일 승조원 휴식차 부산에 입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미시건함. 2017.04.25. (사진=주한미군 제공)  [email protected] 

합참 "北, 직접도발 특이동향 없어"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군 당국은 25일 미국 전략핵잠수함 미시건함(SSGN-727)이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승조원 휴식을 위한 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시건함의 부산 입항 배경에 대해 "미시건함은 승조원 휴식과 군수 적재 차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며 "(한미간 연합) 훈련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시건함의 향후 일정에 관해선 "미국 측 일정에 따라서 차후에 활동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부 출항일정은 미측에서 별도로 공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미시건함의 부산 입항은 작전 목적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시건함의 방문은 주기적으로 계획된 서태평양 전개과정의 일환"이라며 "승조원들은 한국 해군과 부산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래들리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은 "한미 해군은 아주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시건함 승조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의 특색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취역한 미시건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두 번째 함이다. 미국은 1번함 오아이호함, 2번함 미시건함, 3번함 플로리다함, 4번함 조지함 등 4척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미시건함은 워싱턴 주 브레머튼을 모항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 괌에 전진배치 돼 있다.

 오하이오급 함은 보유한 미사일의 종류에 따라 SSBN과 SSGN으로 나뉜다. SSBN은 최대사거리 7,400㎞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ⅠC4 24기를 탑재한 것과 사거리 1만1,300㎞의 트라이던트-Ⅱ D5 24기를 장착한 함으로 구분된다.

 미시건함은 최대 사거리 2,500㎞의 B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최대 154기까지 무장 가능토록 개조됐다. 미시건함은 배수량이 약 1만8,750t에 달하며, 길이 170m, 폭 12.8m 크기를 갖춰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1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시간당 최대 37㎞를 이동할 수 있다. 수심 243m까지 잠항할 수 있다.

 미시건함의 이 같은 능력때문에 이번 방문을 두고 북한의 도발억지 차원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전략도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적인 도발과 관련된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당 중앙보고대회, 각종 축하행사 등 예년과 유사한 활동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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