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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분권 대통령 돼 줄 것" 요구

등록 2017.05.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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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성명을 통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한 새 정부가 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김 지사의 모습이다. 2017.05.09(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0일 "분권 대통령이 돼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한 새 정부가 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분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간 우리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권한이 가져다 준 폐해를 절감했다. 이제 경제, 사회, 복지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분권을 이뤄내 국가를 대개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만들어 갈 때"라며 "앞으로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국민에게로 내려올 수 있도록 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전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원전 최대현장인 경북 동해안은 많은 위험 속에서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수해 왔지만 최근 지진 등으로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안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원전과 주변지역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조사와 확실하게 검증된 안전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은 이미 존재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도 요구했다.

 그는 "이는 경북의 자산이기 전에 국가적 자산이며, 이를 통한 신약 개발과 바이오 산업 육성은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엄청난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북의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북은 소재 전쟁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시장을 예견하고, 탄소·타이타늄 산업 육성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산업의 성공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정부지원 등을 요구했다.

 그는 "경북은 곳곳이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고, SOC 망이 이제 막 틀을 갖추는 단계에 있다"며 "특히 도청의 이전으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새정부가 흩어진 민심과 분열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정립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해소해 대한민국에 희망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이러한 역사적 대업에 경북도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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