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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회, 총리 신속히 인준…조속한 청문회 정중히 요청"

등록 2017.05.10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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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05.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채윤태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내각이 조속히 안착되고 국정원 개혁과 남북관계 안정화를 신속히 이룰 수 있도록 국회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신속하게 인준하고 국정원자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속히 청문 절차를 거쳐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를 지명하고 대통령비서실장과 경호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과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 후보자가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4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전남지사로서 안정적 행정 경험도 갖고 있다"며 "오랜 기자 생활로 균형감을 잘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과도기다. 유능한 내각, 통합 내각을 신속히 출범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후보자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재 발탁의 시작이 될 것이며 합리적으로 처신해온 분이라 협치 행정,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에 대해서는 "평생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 정상선언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 협상한 북한문제 전문가"라며 "국정원 개혁의지를 분명히 해 국정원 개혁 구현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청와대를 역동적이고 탈권위의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경험으로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 간 격의 없이 대화하고 치열한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문화로 청와대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여당과 함께 가고 늘 대화하고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하다.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주 경호실장에 대해서는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을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 판단했다"며 "최근까지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만큼 신속한 추진을 바라고 새로운 경호 제도와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힘써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이 취임 당일 직접 인사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시절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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