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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9회 5점' 두산, 선두 KIA 꺾고 2연승…롯데 4연승

등록 2017.05.19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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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자랑하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0승째(19패 1무)를 따내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두산의 뒷심이 빛난 한 판이었다.

 닉 에반스는 9회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최주환은 3-6으로 끌려가던 9회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두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세이브)다.

 KIA는 9회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이 무너지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임창용은 ⅓이닝 4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4승 4세이브)를 떠안았다.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탓에 승리를 날렸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14패째(28승)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다.

 2회말 안치홍의 우월 투런포(시즌 4호)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엮어 3점을 추가, 5-1로 앞섰다.

 두산은 6회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 이영하가 버나디나에게 솔로포(시즌 3호)를 허용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끌려가던 두산은 9회 힘을 냈다.

 9회 허경민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두산은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쳐 3-6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마수걸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려내면서 두산은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이현승은 시즌 4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의 대타 쐐기 3점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9-4로 물리쳤다.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강민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7호)를 작렬해 9-4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째(4패)를 낚았다.

 롯데 리드오프 손아섭은 5타수 3안타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LG전 3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20승째(20패)를 수확해 공동 6위를 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우고도 패한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18패째(23승)를 떠안았지만 2위를 유지했다.

 LG 선발 허프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2회초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2-2로 쫓겼지만, 7회초와 8회 2점씩을 올려 승리를 가져왔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449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사상 첫 KBO리그 개인 통산 45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7번 타자 구자욱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2패)를 품에 안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29패 2무)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3패째(18승)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⅔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 지원까지 빈약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4승)다.

 한화의 중심타자 김태균은 안타와 고의4구로 두 차례 출루해 7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마산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1-1로 완파했다.

 6번타자 김동엽은 2회초 투런포(시즌 10호)를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앞장섰고, 최정은 5월 좌월 투런 홈런(시즌 13호)를 날려 팀 승리를 도왔다. 제이미 로맥은 시즌 3호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NC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NC전 3연승을 달린 SK는 20승째(20패 1무)를 수확해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NC는 투수진이 줄줄이 실점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NC 투수진은 4사구 13개를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NC 선발 최금강은 1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다.

 NC는 16패째(24승 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2위다.

 넥센 히어로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김웅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사 2, 3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이후 구원 투수들이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9회말 등판한 이보근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2호)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시즌 5세이브째(1승)를 챙겼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품에 안았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21승째(19패 1무)를 따내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24패째(18승)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째(4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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