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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하마 원전 4호기 5년10개월 만에 다시 가동...3호기도 내달 재개

등록 2017.05.22 1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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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마=AP/뉴시스】지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이 원전 재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간사이(關西)전력은 이날 오후 후쿠이(福井)현 내 다카하마(高浜) 원전 3호기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012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다카하마 원전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새롭게 마련된 원전 규제 기준 하에 재가동된 2번째로 원전이고, 개별 원자로로는 3번째다. 다카하마 원전 지난 12일 모습. 2016.01.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다카하마(高濱) 원전 4호기가 운전을 멈춘지 5년10개월 만에 재가동, 22일 발전과 송전을 시작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간사이(關西) 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이(福井)현 소재 다카하마 원전 4호기는 이날 오후 2시 발송전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서시히 출력을 높여 6월 중순에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카하마 원전 4호기는 작년 2월 다시 가동했지만 사흘 후 기기 고장으로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 이래 정상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4호기는 전번 문제 발생 후 발전에 필요한 기기의 설정을 고치는 등 안전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다카하시 원전 3호기는 내달 상순에 재가동을 개시해 7월 상순에는 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오사카(大阪) 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다카하마원전 3, 4호기의 운전정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고 재가동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는 작년 3월 재가동 직후 오쓰(大津) 지방재판소(지방법원)의 운전정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가동을 중단했다.

 3, 4호기는 2015년 2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시가(滋賀)현 주민이 운전정지를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오쓰 지법은 2016년 3월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비춰 위험이 상존함에도 간사이 전력이 안전성 확보에 대해 설명을 다하지 않았다"면서 다카하마 3,4호기 운전정지를 명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다카하마 원전은 1974~1985년 사이 1~4호기가 순차적으로 운전을 시작한 일본에서 대표적인 노후 원전이다.

 1,2호기는 운전 개시로부터 40년이 경과했지만 2016년 6월에 운전연장 허가를 받았으며, 보강공사 등을 통해 2019년 10월 이후 재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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