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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사드 찬반 말하는 건 주제넘어"

등록 2017.05.24 1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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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4.  [email protected]

"北, 군사적으로 주요한 적이지만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사드배치 찬반 입장에 대해 "사드문제는 국회의 의사표시이고 또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가 찬반을 말하는 건 주제넘은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배치 찬반 입장표명 및 반대 시 절차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북한 '주적' 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군사적으론 적으로 규정돼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주적이란 말에 동의를 안 하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국방백서에도 주적으로 규정이 안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적이라는 말은 주된 적이라는 뜻'이라는 지적을 받자 "군사적으로는 주요한 적이라고 돼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을 배후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해선 "햇볕정책은 그 당시에 우리 대한민국의 역대 대북정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때그때 국면에 따라 햇볕정책 운영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세월호 참사 재조사 및 4대강 정책감사 추진이 정치보복 일환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의 연속성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많은 국민이 문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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