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주선 "文정부 사드 호들갑, 정치적 의도 의심돼"

등록 2017.05.31 09:36: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0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0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5.29.  [email protected]

"靑-국방부 진실공방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4기 국내반입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 "언론보도만 확인해도 파악했을 사실을 이제와 호들갑떠는 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 다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은 4월26일 YTN이 보도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가 고위공직자 지명 과정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등 논란 불식을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는 뉘앙스로 읽혔다.

 그는 또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방부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그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는 한미간, 한중간 최대 외교현안"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취임 즉시 사드와 외교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믿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문 대통령의 안보와 외교적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29일에서야 사드 4기 추가반입 보고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청와대 발표대로라면 지난 17일과 18일 (출국했던) 홍석현 특사와 이해찬 특사는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르고 맨손, 빈 몸으로 시진핑과 트럼프를 만나 얘기한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한 외교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특사를 파악하면서 기본 현안도 파악하지 않은 건 문재인 정부의 심각한 외교안보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며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른 채 중국에 간 대통령 특사가 과연 중국 정부와 무슨 대화를 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