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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중 3명 안전관리 불만족···'생활·강력범죄 위험' 인식 최고

등록 2017.06.22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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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중 3명 안전관리 불만족···'생활·강력범죄 위험' 인식 최고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자치구의 안전관리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4.6점에 그치는 등 안전대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권중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위험과 안전 사회적 인식과 지역적 분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이 올해 1월11~17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서울시를 비롯한 행정기관 안전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44.6점이었다. 응답자중 32.7%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은 18.2%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이 42.6점으로 남자(46.7점)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연령별로는 19세~20대가 4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와 40대, 60대 이상은 각 45.1점, 50대는 46.1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안전관리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권역별로는 서울 서남권이 43.3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이어 동남권(43.8점), 동북권(45.2점), 서북권(46.6점), 도심권(46.8점) 순이었다.

 이밖에 재난·사고 위험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1%는 서울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17.5%에 그쳤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62.0점으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대학교 재학·중퇴·졸업이 60.6점, 대학원 이상이 59.0점으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64.4점)가 서울 생활을 가장 위험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어 가정주부 63.1점, 화이트칼라 59.9점, 기타·무직 59.9점, 학생 59.2점, 자영업·서비스 57.5점 순이었다.

 가구소득별로는 600만원 미만은 60~61점인 반면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57.4점이었다. 소득이 많을수록 서울이 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재난·사고 종류별로는 생활·강력범죄 위험 인식도가 71.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재·폭발·붕괴 66.9점, 교통사고 66.2점, 오염·보건·동식물 64.9점, 도시서비스 관련 63.4점, 생활안전사고 59.8점, 안보·사회불안 59.1점, 기상·지질 56.8점 순이었다.

 서울연구원은 "재난과 사고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쉽고 취약성이 드러난 계층들의 위험도 인식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서울연구원은 그러면서 "사회계층적 형평성과 지역적 안전 분포를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시민 대상별 맞춤형 안전정책이 필요하다. 도시공간의 지역적 취약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지역사회 안전망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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