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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모디 총리와의 회동 환상적"···美 기업인들 만족감 표시

등록 2017.06.26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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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모디 총리와의 회동 환상적"···美 기업인들 만족감 표시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가진 뒤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국의 기업인들은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의 각종 규제와 관료주의 등 애로 사항을 전달했으며 모디 총리는 이들의 불만들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뉴스는 26일(현지시간) 모디 총리가 전날 미국의 간판 기업인들과의 회동을 가졌으며, 이들 기업인들은 모디 총리와의 만남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민정책과 제조업 부흥, 기후변화 대응 등 이슈들을 논의한다. 미국언론들은 양국 정상들이 여러 이슈에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 순탄치 않은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뉴스는 팀 쿡 애플 CEO의 경우 모디 총리와의 회동이 “환상적(fantastic)”이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모디 총리는 수용적이고 개방적이며 아주 스마트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와 기업인들의 라운드 테이블 미팅에는 애플의 쿡,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어도비시스템스의 샨타누 나라얀,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JP모건의 다이먼, 제과회사인 몬델레스 인터내셔널의 아이린 로젠펠드, 마스터카드의 아제이 방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르키트의 데이비드 예르긴 등 CEO들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의 2017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사업 용이성 부문에서 세계 190개국 중 130위를 차지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5~16) 세계경쟁력지수’에서 인도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부문 경쟁력은 144개국 중 81위에 그쳤다.

 그러나 인도는 13억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방대한 시장인데다가 중국에 이어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시장을 뚫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맥밀런 월마트 CEO는 모디 총리와의 라운드 테이블 미팅 이후 단독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뉴스는 모디 총리를 만나고 난 후 미국 CEO들의 표정이 지난 주 트럼프를 만난 이후의 표정과는 확연하게 구분될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쿡 애플 CEO와 나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베조스 아마존 CEO 등 트럼프를 만났던 업계 지도자들의 모습은 그리 행복한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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