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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 주민투표로 결정하라"

등록 2017.06.30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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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장태영 기자 =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 회원 200여명이 30일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7.06.30. <a href="mailto:jty1414@newsis.com">jty1414@newsis.com</a>

【안산=뉴시스】장태영 기자 =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 회원 200여명이 30일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장태영 기자 =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 회원 200여명은 30일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세월호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위원장 제종길 안산시장·이하 추모협의회)가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추모시설을 화랑유원지에 건립하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 시점에 주민투표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투표 결과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설치에 찬성의견이 많으면 우리는 앞으로 반대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설치 시도는 포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 회원들은 "우리의 주민투표 요구가 무시된 채 화랑유원지에 추모시설을 건립하려고 하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면 그것(책임)은 모두 안산시장과 추모협의회에 있음을 밝힌다"고도 했다.

 또 "많은 시민들이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설치를 반대한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화랑유원지에 존치시킬 수 없다. 이제는 화랑유원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는 예전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위원회'로 활동했던 화랑유원지 주변 재건축 아파트단지 조합원 등 일부 안산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다. 

【안산=뉴시스】장태영 기자 =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 회원 200여명이 30일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7.06.30. jty1414@newsis.com

【안산=뉴시스】장태영 기자 =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시민지킴이' 회원 200여명이 30일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문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이들은 지난 19일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 3만여명의 뜻을 모은 서명지를 안산시장에게 전달하며 추모시설을 다른 곳에 건립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추모협의회는 지난해 7월 추모시설 조성을 위해 구성됐고, 1년 동안 추모시설 장소, 시설 내용 등을 논의했다. 추모협의회는 30일 오후 5시께부터 시청 제1회의실에서 마지막 회의(제16차)를 진행하고 있다.

 추모협의회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추모시설 장소, 내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추모협의회 입장은 국무조정실로 전달되고, 정부의 안산 추모시설 조성 계획에 반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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