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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직업분류 개정···4차산업혁명 새로운 직업 대거 반영

등록 2017.07.03 1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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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
문화콘텐츠·사회서비스 분야도 대폭 신설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10년 만에 국내 노동시장 직업 구조를 반영한 한국표준직업분류(KSCO)가 개정, 고시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제7차 개정은 2007년 6차 개정 이후 10년 만에 추진된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국제표준직업분류(ISCO)를 기반으로 분류체계의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제·개정됐다.

 이번 개정은 네 차례에 걸친 대규모 의견수렴, 단계별 업무협의회, 분류심의회의 등 모든 필요한 과정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국가통계위원회를 통해 확정했다.

 개정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 융·복합 분야, 문화콘텐츠 분야,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한 사회 서비스 분야 등에서 직업구조의 동태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 관련해선 데이터 분석가, 모방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방재 기술자 및 연구원 등을 신설했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리 연구가 등을 새롭게 지정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선 놀이 및 행동치료사, 상담 전문가, 노인 및 장애인 돌봄 서비스 종사원, 문화관광 및 숲·자연환경 해설사, 반려동물 훈련사 등을 분류에 포함시켰다.

 관련 제도의 변화를 반영하고 외래어는 알기 쉬운 명칭으로 바꾸는 등 우리말 순화 노력도 있었다. 언어치료사는 언어재활사로, 소년보호관은 소년원 학교 교사, 큐레이터는 학예사, 캐드원은 제도사로 변경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이 고용관련 통계의 현실 적합성 및 국제 비교성을 제고해 신뢰도 높은 통계 생산과 고용 정책 수립 및 관련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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