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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만기 3~5년 국채 매입 10개월 만에 증액···"장기금리 상승 억제"

등록 2017.07.12 14: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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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본관

일본은행 본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연동한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만기까지 기한이 3~5년 남은 국채 매입을 늘렸다고 닛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정례 국채 매입 오페(공개시장 조작)를 통해 3300억엔(약 3조332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는 전번 오페 때보다 300억엔 증액한 것이다.

3~5년 기한 국채 매입을 늘린 것은 장기금리를 제로%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틀을 도입한 2016년 9월 이래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2016년 3월 이후 국채 매입액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는데 신규 발행 5년물 국채 금리가 11월 마이너스 0.035%로 2016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이 같은 매입 증액 조치를 취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미국과 유럽 등과 발맞춰 일본도 금융완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인플레가 2% 수준을 넘을 때까지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도쿄도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점장 회의에 참석, 금융완화 기조에 관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웃돌 때까지 머니터리 베이스(본원통화)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현행 이차원 완화 정책을 밀고나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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