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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남북회담 제안 일제 보도···"탈북자 송환 요구 등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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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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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조성봉 ·고승민 기자 =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과 관련 17일 통일부, 국방부, 적십자사를 통해 후속 관련 조치에 대한 발표를 했다.   조명균(왼쪽부터)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 발표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의와 관련해 브리핑 했다.  또,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이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제의 발표를 했다. 2017.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우리나라 정부가 17일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에 제안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와 CNN방송, 로이터통신, ABC뉴스 등 외신들은 이날 한국 정부의 이번 두 가지 제안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밝힌 ‘신 한반도 평화비전’을 통해 밝힌 대북 제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이날 북한정권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호’ 발사에 성공한 지 수주 만에 남한이 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인터넷 판 톱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BBC방송은 만일 남북 간 군사회담이 열린다면 지난 2015년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한국정부의 이번 제안은 문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추구해온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이라면서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의 회신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문 대통령이 최근 베를린 연설을 통해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 대화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음을 강조하면서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BBC방송의 서울 주재 특파원인 캐런 앨런은 한국정부의 대북 군사대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난 수십 년 간 지속되고 있는 남북한 간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앨런은 그러나 남북한이 우선은 휴전선의 “악명높은 확성기(infamous loudspeaker)” 제거 등 서로 간 신뢰를 쌓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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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7.17. bjko@newsis.com
  BBC방송은 또 한국정부가 적십자회담을 통해 남북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정권이 북한 고위층 탈북자의 송환 등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CNN방송은 한국 정부의 이번 남북군사회담 및 남북적십자회담 제안이 지난 4일 북한의 ICBM ‘화성-14호’ 발사 성공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임을 부각시켰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보다 외교적인 접근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화성-14호’ 발사 성공 이후 베를린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CNN방송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에서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현재 우리 측 상봉 신청자는 13만여 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6만 여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들 생존자들 중 63%가 80대 이상이며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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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적십자사와 국방부가 남북 적십자회담과 남북군사당국회담을 북한에 제의한 17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관광객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에 오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으며, 대한적십자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오는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 2017.07.17. bluesoda@newsis.com

 로이터통신은 또 한국정부가 북한에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했다면서 이는 문 대통령에 의한 첫 대북 공식제안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약속하면서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압박을 함께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대한적십자사가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음달 1일 판문점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측이 한국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대해 지난해 중국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탈북 여종업원 12명을 송환하지 않을 경우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BC뉴스는 이날 한국정부가 2015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정부차원의 대화를 북한에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또 문 대통령이 1953년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을 기해 남북한 간 적대적 군사행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ABC뉴스는 북한이 지난해 초부터 두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미사일 개발에도 전례없는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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