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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노동부장관 내정··· 文 대통령 여성 공약 달성 예감

등록 2017.07.23 14: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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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에서 고용노동부장관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다고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서울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다.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2004년 17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제19대,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19대 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조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최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7.07.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에서 고용노동부장관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다고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주 의원은 서울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다.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지난 2004년 17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제19대,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19대 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조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최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靑, "피우진 포함 32%"··· 대체적으로 잘했다는 평가
김영주, 현역 의원 불패 신화 이어갈까

【서울=뉴시스】장서우 한주홍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직 여성 비율 30% 공약'이 사실상 지켜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23일 문 대통령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로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김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현 내각의 여성 장관 수는 총 5명으로 18개 정부부처를 기준으로 하면 27.78%가 된다. 앞서 국회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임명된 여성 장관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장관으로 승격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모수에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보훈처를 포함해) 19개 중에 6개 (부처)를 (여성 장관 임명을) 하게되면 약 32%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 처장을 포함해서 계산할 경우 정확하게는 31.59%가 나온다.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0일 여야 간에 합의됐다. 이에는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승격하며 국가보훈처장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청와대의 주장대로 보훈처장을 장관으로 인정한다면 여성 장관직 비율 30% 공약은 달성된 셈이다. 야당에서도 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 정도면 많이 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7.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일각에서는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를 포함시킨다면 금융위원장, 권익위원장, 관세청장 등 기타 장관급 지위 역시 포함해서 계산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관급 공무원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3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명확히 직위 기준을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인사를 보면 정치권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남녀 동수내각'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실현하는데도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이다.

 한편 김 의원 역시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역 의원 출신으로 임명된 장관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4명이다.

 문 대통령이 김 의원을 임명한 데는 앞서 조대엽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던 것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역 정치인 출신이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얘기하지 않아도 그렇게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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