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北 "미군 괌 기지, 포위사격 검토" 반발

등록 2017.08.09 10:1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8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 훈련에서 괌에서 전개한 미국 전략폭격기 B-1B(일명 죽음의 백조)가 한국 공군의 F-15K,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의 공중 엄호를 받으며 비행을 하고 있다. 2017.07.08. (사진=공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8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 훈련에서 괌에서 전개한 미국 전략폭격기 B-1B(일명 죽음의 백조)가 한국 공군의 F-15K,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의 공중 엄호를 받으며 비행을 하고 있다. 2017.07.08. (사진=공군 제공) [email protected]

30일 전개 후 9일만에 재전개
北 전략군 대변인 성명···"임의시각 괌 타격" 민감 반응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와 우리 공군의 KF-16 2대가 전날 오전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

 B-1B 랜서는 제주도 남단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해 내륙을 횡단하는 비행 후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폭격 훈련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30일 이후 9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B-1B는 우리 공군의 F-15K 4대와 편대를 이뤄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북한의 거듭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였다.

 북한은 이날 전략군 대변인성명을 내고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괌 포위사격 방안은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앞서 30일 전개 때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미제의 핵전략폭격기 B-1B 2대가 남조선 상공에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전쟁연습에 돌아쳤다"며 "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의 일대 시위로 혼이 나간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이 세계면전에서 당하는 수치를 만회해보려고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며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