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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 "트럼프 군사개입 발언은 주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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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13 0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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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너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7.8.11.

【카라카스=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개입 가능 발언과 관련 "중남미 안정에 위협이 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호르헤 아레자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리 맥클레니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사와의 회담 이후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베네수엘라의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며 군사개입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는 난장판"이라며 "필요하다면 군사개입을 택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유혈시위와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는 정정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벌어지는 유혈시위로 4월 이후 지금까지 120여 명이 숨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제헌의회를 출범시킨 뒤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면서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레자 장관은 성명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정치적 견해 차이는 차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대하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접국 콜롬비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평화롭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6일 일정으로 남미를 순방한다. 펜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파나마시티 등 4개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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