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北백령도·대연평도 점령 작전···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올까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7-09-05 05:02:00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7.08.26.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 작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체감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 핵위협이 현실화한 상황이라면 우리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선군절을 맞아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특수부대 훈련을 현지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 특수작전부대들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는 훈련을 자세히 공개했는데,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파괴하고 점령하고 자주포와 방사포가 섬을 집중 포격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백령도와 대연평도는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이다. 북한 황해도 장산곶에서 백령도는 14㎞, 부포리에서 연평도는 불과 10㎞ 떨어져있다. 우리군은 이곳이 점령될 시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어 전략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직접 지목하고 특수작전부대를 동원해 타격위협을 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를 받았다. 북한의 서북도서 점령 계획이 공개된 것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군절에 우리 영토를 점령하는 훈련을 노골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당시 진행 중이던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에 대한 반발과 위협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북도서 장병들은 북한의 위협이 단순히 수사적 위협이라 생각하지 않고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점검과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실제 어떤 추가도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은 "북한이 전면전은 엄청난 위험부담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예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처럼 국지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백령도는 38선 위쪽에 위치하고 있고 국지전을 통해 한미연합방위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느냐를 보기 위한 그런 의미에서 도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7.08.26. (출처=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우리군은 상대방의 공격이 이루어진 그 지점을  타격하는 것을 원점타격 능력을 갖고 있고 반격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확전될 수도 있고 북한의 연쇄적인 도발을 불러온다는 우려도 있다.

 한미동맹이 북 도발의 최고대안으로 손꼽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의 6차 핵실험에 한국을 향한 질책성 발언을 트위터에 쓰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폐기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미 관계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 전 연구소장은 "한미동맹이 결속될수록 대한민국이 보호된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결속"이라고 말했다.

 yoona@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피플

"아시안투어는 스타 배출 등용문…
 한국인 멤버 늘어나길"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