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1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부인 세금탈루, 자녀 이중국적,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신봉, 뉴라이트 교수 초청 세미나 의혹 등 논란을 일으켰다. 2017.08.31. [email protected]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가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사관 논란, 교수 재직 시절 독재 미화 보고서 작성, 자녀 이중국적, 부인의 다운계약서 등 여러 의혹을 열거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찬열 의원은 "정책 집행에는 철학이 중요하다"며 "역사인식이 결여된 후보자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게 본 의원의 주장이다. 박 후보자를 감싸는 청와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가 이런 후보자를 국회로 보내는 처사 자체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 아집"이라며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진정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할 인재를 (선발)해달라"고 일갈했다. 이어 "적폐청산 대상을 기용하려는 청와대 인사검증팀부터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께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벤처만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살펴야 한다"며 "벤처 업계와 소상공인 업계에 있는데 업계에 대한 이해와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며 "공대 교수가 벤처, 소상공인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성도 없고 기본도 없이 자리만 쫓는, 역사관마저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경제구조를 바꾸겠다고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기는 것은 옳지 않은 부적절한 인사"라며 "철회를 부탁한다. 제가 볼 때는 여기에도 굉장히 훌륭한 인재가 많은데 왜 엉뚱한 사람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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