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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사거리 1000㎞늘려 발사···괌 타격위협 능력 과시

등록 2017.09.15 09:49:28수정 2017.09.15 1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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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전문가 화성-12형, 화성-14형 모두 가능성 열어둬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북한이 15일 비행거리 3700여㎞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괌 포위사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7일 만에 일본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를 늘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다"며 "최대고도는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달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9일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비행거리는 2700여㎞이고 최대고도는 550여㎞로 분석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사일 발사 당시 괌과 방향과 거리를 다르게 발사했지만 일본상공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줘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발사 역시 괌과 다른 방향이었지만 거리는 자신들이 발표한 괌 포위사격계획 거리인 3356여㎞이상을 날아가게 함으로서 괌 타격 능력 입증 자신감을 비춘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현재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 중에 있지만 사거리가 4500~5000㎞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12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으로 보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인(ICBM)인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는 "일단 고도와 거리를 봐서는 화성 12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이라 보이지만 단정할 순 없다"며 "화성 14형을 8~9000㎞의 ICBM으로 보았을 때 3700㎞는 가능한 사거리 대이고 비행거리 3700㎞에 비행 고도 770㎞는 살짝 낮다는 점에서 조금 고도를 낮게 해 사거리를 줄이는 일부 저각발사를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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