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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D 프린팅 갈라 인 울산' 성황리 폐막···1만2000명 방문

등록 2017.09.17 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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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국내 최초,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창립식이 15일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강길부 국회의원(울주군),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시승하고있다. 2017.09.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국내 최초,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창립식이 15일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강길부 국회의원(울주군),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시승하고있다. 2017.09.15.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는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유니스트(UNIST)에서 개최한 '2017 3D 프린팅 갈라 인 울산' 행사에 1만2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시에서 주최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K-AMUG 협회가 공동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존의 체험용 3D 프린팅 행사를 지양하고,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3D 프린팅 전시와 체험, 국제세미나 DfAM 경진대회, KAMUG 창립식 등으로 구성돼 개막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국의 세필드 대학교와 미국 텍사스 대학교, EWI, UL, GE, 오알레이저, 머티리얼라이즈, 오토데스크, 3D시스템즈 등이 참여한 국제 세미나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전기차 시승 체험은 인터넷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산업용 3D 프린팅 전시에는 3D 프린팅 소재와 장비, SW 등 국내외 62개 기관이 참여했다.

 폴리머 프린터 분야의 미국 스트라타시스와 3D 시스템즈, 메탈 프린터 분야의 EOS, HP, 컨셉레이저, 오알레이저를 비롯해 한국의 캐리마와 센트롤, 윈포시스, 대건테크, 중국의 사이닝 3D, 파순사 등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산업용 프린터 업체가 총망라됐다.

 이 가운데 오알레이저는 현재 3000원 정도의 치아 크라운을 300원에 제작해 원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기존 20분 가량 소요되는 것을 3분만에 제작 가능한 저가형 메탈 프린터를 아시아 최초로 직접 독일에서 공수해 전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 HP는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존 3D 프린팅 시스템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고품질의 부품을 인쇄해 조형할 수 있게 해주는 산업용 3D 프린터를 선보였다.

 세계 메탈 3D 프린터 1위 업체인 EOS사는 장비는 전시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수많은 자사 제품의 샘플들을 공개했다.

 국내 소재 기업인 그래피는 차량용과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고강도 플라스틱 신소재를 출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국내 최초,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창립식이 15일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기현 울산시장, 정무영 유니스트 총장, 지역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축포발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7.09.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국내 최초, 한국 3D 프린팅 사용자 협회(K-AMUG)창립식이 15일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기현 울산시장, 정무영 유니스트 총장, 지역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축포발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7.09.15.  [email protected]


 유니스트 김남훈 교수의 사회로 9명의 전문가가 초청된 3D 프린팅 국제전문가 세미나는 제조업과 3D 프린팅의 융합 발전 전략, 국내외 정보 교류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DfAM 경진대회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은 적층 제조 방식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모두 14개 작품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4개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이 중 현대중공업의 김덕수씨와 하주환씨가 공동으로 출품한 '허니컴 격자구조를 가지는 선박용 경량 프로펠러 허브'가 대상을 차지했다.

 주승환 인하대 교수가 초대회장으로 하는 3D 프린팅 유저와 수요자 중심의 한국 적층제조 사용자 협회도 창립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국내 대부분의 연구기관과 현대중공업, 3D 프린팅 전문기업 EN3, 센트롤, 캐리마, 윈포시스, 대건테크, 씨에이텍 등의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3D 프린팅 관련기술 개발과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창업 활성화, 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국은 현재 울산 벤처빌딩에 마련됐지만, 오는 2020년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울산의 3D 프린팅 융합산업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며 "울산이 3D 프린팅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매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3D 프린팅 세계 최대 박람회 '폼넥스트'에 오는 2018년부터 참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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