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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유엔 총회서 '미국의 주권' 강조"

등록 2017.09.18 16: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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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수해 현장을 시찰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7.9.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수해 현장을 시찰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7.9.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의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미국의 '주권'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미국)는 테러리즘을 받아 주는 게 아니라 거칠게 다룰, 세계 곳곳에 미국의 행동을 사과하고 다니지 않을 지도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이 같은 모습을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엔 총회에서 19일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가 1월 취임 이후 유엔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엔 190개국 이상 정상들이 모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는 유엔의 역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혀 왔다. 그는 미국의 유엔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고 다자조약들을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콘웨이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 당초 주장과 달리 훨씬 관여주의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주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콘웨이는 "미국의 주권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전에 말한 것과 유엔에서 말할 내용 사이에 차이점이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말라"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는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계는 하나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유기적이고 비정형적이며 경계도 없는 덩어리가 아니다"라며 "세계는 주권국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는 지난 수십년 간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국경 보호를 돕기 위해 말로 다할 수 없는 돈을 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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