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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파멸' 시사 AI 로봇 유엔 입성

등록 2017.10.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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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신화/뉴시스】유엔 본부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모든 것의 미래-급속한 기술변화 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 회의에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소피아'(오른쪽)가 참석하고 있다. 2017.10.12

【유엔=신화/뉴시스】유엔 본부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모든 것의 미래-급속한 기술변화 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 회의에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소피아'(오른쪽)가 참석하고 있다. 2017.10.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류를 파멸시키겠다'고 언급했던 인공지능(AI) 로봇인 '소피아(Sophia)'가 최근 유엔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중국 신화통신 등은 ‘소피아’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의 미래-급속한 기술변화 시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소피아는 아미나 무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AI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소피아는 "인간보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당신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한 살 반밖에 안 돼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 답했다.

 소피아는 또 "AI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간이 기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소피아의 1년 전 인류에 대한 발언이다. 소피아는 당시 개발자인 홍콩의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의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오케이, 인류를 파멸시키겠다(I will destroy humans)"고 답했다.  핸슨 박사가 "안돼"라고 하자, 소피아는 농담을 했다는 듯이 웃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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