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자 26일 총파업 유보…"아직 노사 간 의견차 커"

등록 2017.10.24 17:0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포를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0.16.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1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포를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24일 교육공무직노조 제주본부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교육부 교육청과 그동안 진행한 집단교섭에서 의견접근을 이뤄 전국적으로 돌입하기로 한 총파업이 유보됐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정된 파업은 유보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임금협상을 소급적용하고 급식보조원에 대한 월급제를 전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단교섭이 타결되더라도 제주지역 현안인 임금협상 소급적용과 급식보조원 월급제 전면 시행 등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노사 간 의견 차가 크다"며 "전국 시도교육청 중 기본급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 곳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제주도교육청만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임금협상 합의 내용에 대한 소급적용은 물론 기본급조차도 소급적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면서 "급식보조원 월급제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라는 노조의 요구에도 제주도교육청은 일부 처우 개선 이상의 내용만 반복하고, 급식보조원 월급제를 올해부터 시행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5일, 26일 파업은 유보하지만, 제주도교육청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서 이후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우리의 이러한 바람을 끝내 거부한다면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다시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7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근속수당 지급,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등을 외치고 있다. 2017.07.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7월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근속수당 지급,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등을 외치고 있다. 2017.07.07. [email protected]

이날 집단교섭에서 학교비정규직과 교육당국은 ▲ 근속수당 2년차부터 3만원 지급(상한 만 20년) ▲ 최저임금이 1만원 되는 해 근속수당 4만원으로 인상 ▲ 그 전년도까지는 근속수당 인상 금액과 시기를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방향에서 노사합의로 정함 등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월 임금산정시간은 2018년부터 209시간으로 변경하되, 2018년에 한해서 기존 월 임금산정시간 243시간에 따른 최저임금 183만원에 못 미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에게는 그 금액을 보전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