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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자치권 정지 명령 따르라"

등록 2017.10.30 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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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사태에 관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28.

【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사태에 관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경찰 '모소스 데스콰드라'에 중앙정부의 자치권 정지 명령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후안 이그나시오 조이도 스페인 내무장관은 이날 카탈루냐에 주둔하는 경찰 전원에 공개 서한을 보내 경찰은 스페인 헌법에 근거한 중앙정부의 조치를 따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이도 장관은 "카탈루나 경찰은 명령에 따라 모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헌법이 부과한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7일 자치권을 정지시켰다. 또 12월 조기 지방선거를 위해 카타루냐 정부를 해산시켰다. 주제프 유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자치경찰청장도 해임됐다.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경찰이 중앙정부 지시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경을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스티스 장관은 카탈루냐 경찰이 중앙의 명령에 불복종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관해선 "새 사령부 아래 모소스가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경찰청창(트라페로)이 해임을 받아들였고 새 경찰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경찰이 카탈루냐 평화와 헌법,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일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이 중앙정부의 내각 해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일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푸지데몬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들도 법적 권한 없인 어떤 일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다. 비효율적이고 불법적 일을 하는 건 그들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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