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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낙서' 같은 그림 오세열 시대…일우스페이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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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30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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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세열, 무제, 162x130cm, oil on mixed media, 2017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지난 2월 학고재갤러리에서 선보인후 미술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오세열(72)화백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전과 함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 올해에만 벌써 7번째 전시가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또 열린다.

 11월 2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Trace of Memory'를 주제로 숫자 배열이 화면 가득 등장하는 최근작들을 중심으로 오 화백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과거의 작품들까지를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오세열 작가의 작업은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유화 물감 그 자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가 낙서한 듯한 순진무구한 화면 구성으로 보는 순간 눈길을 끌어들인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오브제들, 꽃, 단추, 플라스틱 숟가락, 꽈리, 풍선들이 화면에 담겨 기억 장치를 재작동시킨다. 빼곡하게 적힌 숫자의 배열은 어린 시절 어디엔가 써내려 갔던 낙서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그 중심에 놓인 꽃의 이미지와 함께 초현실적인 경험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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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세열 개인전이 일우스페이스에서 11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다.
국내외적으로 단색화를 중심으로 추상화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구상같은 추상', '추상같은 구상'의 오세열의 작품 세계는 어떤 하나의 미술사조로만 분류될 수 없는 미적 가치로 주목 받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그러면서 독특한 정서를 전하는 오 화백의 그림은 미술애호가라면 직접 봐야 할 그림으로 꼽힌다. 일우아트스페이스는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으로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있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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