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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손흥민 "박지성은 내 우상"

등록 2017.11.06 0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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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EPL 20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

【런던=AP/뉴시스】EPL 20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20번째 골로 박지성(36·은퇴)이 갖고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25·토트넘)이 "박지성은 내 우상이자 레전드"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워낙 코스가 좋았다.

 리그 2호골이자 EPL 통산 20번째 골맛을 본 손흥민은 박지성의 19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트위터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가 끝나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지성은 내 우상이자 레전드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라면서 "난 그저 그를 따라 잡으려고 노력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기록을 세워 기쁘다"고 말을 이은 손흥민은 "오늘을 즐기고 싶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골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가족과 친구들이 오늘 경기장에 왔다. 특별한 하루"라고 웃었다.

 손흥민은 EPL 데뷔 첫 해인 2015~2016시즌 4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은 손흥민은 6일부터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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