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38노스 "北 새 고체연료 로켓엔진 실험 확인 안돼"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7-11-14 08:50:22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6.03.24.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가 지난 10월 말 보도했던 북한의 새로운 고체연료 엔진시험 실시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간동안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고체연료 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은 마근포에서 고체연료 로켓엔진 테스트를 했는가?(Did North Korea Conduct A Solid-Fuel Rocket Engine Test at Magunpo?)"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디플로매트 기사에 언급된 10월 15~21일 에어버스디펜스앤드스페이스의 위성이 포착한 함경남도 마근포 로켓엔진시험장 일대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시험이 실시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디플로매트는 지난 10월 25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과학자들이 한 주 전쯤 함경남도 함흥 인근 시험장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엔진의 지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고체연료 엔진시험을 한 것이 된다.
 
 38노스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로켓엔진시험장 주변에서 땅을 파거나 폐자재 등이 쌓여있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며, 이는 디플로매트 기사에서 언급된 새로운 로켓 엔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으로 엔진실험이 실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10월 19일부터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대 윗 부분에 어두운 흔적이 있는 것이 눈에 띄기는 하며, 왜 이런 흔적이 생겼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엔진테스트를 할 때 일반적으로 생기는 흔적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흙더미와 자재더미 등은 엔진실험 보다는 시험장 내 시설공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진 실험 이후 보수 공사일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기는 했다.

 38노스는 발사대 주변에 있었던 벽이 10월 19일 이후 위성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벽이 있었던 지점 주위에서 땅을 파고 도로를 만드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게 포착됐다고 지적됐다. 10월 24일 사진에는 구덩이가 메꿔지고 땅이 평평하게 돼 있었다. 벽이 없어지고 공사가 진행된 이유에 대해 38노스는 기존 보다 더 큰 엔진을 시험하기 위해 발사대 주변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거나 최근 시험으로 인해 생긴 피해를 수리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발사대 주변에 있는 초목들이 엔진시험으로 인해 그을린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거나 시험의 흔적을 최소화하려고 매우 조심한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위와같은 여러 정황들을 근거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선 북한이 보다 큰 엔진실험을 하기 위해 발사대를 수리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수행했을 가능성, 엔진실험에 실패했을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 있는 엔진실험을 위해 수리 공사를 하고 있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볼 수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실험 이후 별다른 시설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있을 추가적 고체연료엔진 테스트를 위해 시설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