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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국하는 MB, 비판 메시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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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15 0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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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귀빈실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재임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 사건과 국정원의 정치관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7.11.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행보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후 바레인으로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귀국한다. 이 전 대통령이 귀국 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바레인에 도착한 이후에도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있지만 국민은 우리가 이뤄놓은 이 결과를 훼손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며 현 정부의 적폐 청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통령의 비판 메시지에는 최근 자신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압박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정권으로까지 뻗치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대통합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친이명박계(친이계) 불리는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한국당 복당에 대해) 실무적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친이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전 의원도 "보수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며 한국당 복당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입국길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강경한 비판 발언을 통해 보수대결집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위조절의 차원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무엇보다 이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 발언으로 정치권에 불러온 파장을 고려한다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현 정권과의 대결 구도에서 이기려면 진보 대 보수 구도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오늘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어떤 형식으로든 정치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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