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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경험한 日도쿄·고베 전문가, 서울 지진대책 조언한다

등록 2017.11.2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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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경험한 日도쿄·고베 전문가, 서울 지진대책 조언한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포항 지진으로 전국이 지진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도시 도쿄와 고베의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아 지진대책을 조언한다. 서울을 비롯한 국내 도시들의 지진대책 마련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오는 23일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안전포럼'을 열고 지진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는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 도쿄와 고베에서 온 지진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방재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히로미치 히가시하라 도쿄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히로미치 히가시하라 교수는 일본방재과학기술연구센터장을 지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지진 전문가다.

 히로미치 히가시하라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내진보강과 지진 대응체계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시 오키무라 고베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 겸 일본 건설공학연구소 대표이사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발표한다.

 타카시 오키무라 교수는 '풍수해·지진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체제'라는 주제로 일본의 지진대응 경험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두 교수의 발표에 이어 한국지진공학회 간부들이 직접 나서 한국 지진 현황을 소개한다.

 한국지진공학회 회장인 신수봉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는 '지진재해 대응체계의 현황과 과제', 부회장인 김진구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노후건축물 내진보강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교수들이 모두 참가해 시민들의 지진 관련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포항지진 직후에 열리는 공개토론회인 탓에 지진 문제에 관한 질문이 쇄도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준비하고 일정까지 확정해둔 행사인데 공교롭게도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 열리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난해 경주지진이 발생한지 1년여 만에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한 것처럼 최근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형태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며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해외 도시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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