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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예방약 '윙가드' 개발, '커큐민' 수용화 기술 적용

등록 2017.11.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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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사진은 지난 2016년 12월 AI가 발생했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과 달걀이 살처분 또는 폐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7.11.29.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사진은 지난 2016년 12월 AI가 발생했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과 달걀이 살처분 또는 폐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7.11.29.

획기적 AI예방제, 항균·항염증·항바이러스·면역세포활성화 등 입증
 '커큐민' 효능 그대로 살려 체내 흡수율 대폭 상승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국내에서 수년째 조류인플루엔자(AI)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금류의 질병 면역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예방함은 물론 항생제를 대체할 수도 있는 신약 소재가 개발돼 정부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반 방역소독제는 대부분이 석유화학물질이지만 이 소재는 천연물질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강황' 추출물 '커큐민'이 주성분인 이 신약에 대해 관계기관 허가절차가 마무리되면 석유화학물질인 일반 소독제를 대체할 수 있어 방역근무자에 대한 유해성과 토양오염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바이오텐㈜에 따르면 강력한 면역력 증강 물질 '커큐민'을 주성분으로 한 동물용의약품 '윙가드'에 대해 제품명 허가취득이 진행되고 있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균,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는 물론 항암물질로도 각광받는 소재이지만 그간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능성 난용물질로 알려져 왔다.

 AI예방 기능의 먹이는 동물용의약품 '윙가드' 상용화는 난용성 물질 '커큐민'이 물에 잘 녹도록 수용화에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AI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데이즈'를 동시에 제어하는 약리작용이 인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작용원리와 같다는 게 바이오텐㈜의 설명이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 국책연구기관이 관련 기술을 개발했고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독점사용권을 갖고 있는 바이오텐㈜이 AI전용 예방제로서 제품화에 나섰다.

 '윙가드'는 기존 방역제품과 달리 가금류가 평소 섭취하는 음용수에 희석해 먹이는 방법으로 체내 직접 투약이 가능하다.

 또한 AI퇴치법으로 백신투약이 최근 논의되고 있지만 엄청난 인력투입과 백신접종 단가가 가금류의 출하단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윙가드'의 제품화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오텐㈜이 제출한 '윙가드'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접수, 검역본부 내 담당부서를 통한 기술검토를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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