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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서 삐걱댄 국민-바른, 입법에서는 공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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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2-08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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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에 참석한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7.12.07. dahora83@newsis.com

安 "외연확대 없이는 소멸할 수밖에"
劉 "입법에서 같이 노력할 부분 있어"
원내지도부들은 '신뢰구축부터' 강조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대표가 입법을 위한 임시국회에서 보다 공고히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정책연구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같이 뜻을 모았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은 외연확대 없이는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다당제가 유지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어렵다. 3당, 4당은 예외 없이 대선이나 총선 직후 소멸됐다"며 "다당제를 지키는 주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서로 간 생각의 공통점을 찾는 노력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서로 치열한 토론 통해 그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대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두고 '우리'라는 표현을 쓰면서 친근감을 과시했다.유 대표는 "우리(바른정당과 국민의당)는 지난 예산처리 과정에서 양당이 공통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실현하진 못했지만 입법 관련해선 같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양당이 진지한 노력으로, 입법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입법과 예산보다 정치철학과 가치에 있어 양당이 공통분모를 찾아나가는 것이 아주 소중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저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양당 대표의 발언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엿보였던 불협화음을 봉합하고 임시국회에서 입법 공조로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대표는 양당이 예산안 처리에 협력키로 했다가 국민의당 측이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분을 기업에 지원해주는 일자리 안정기금' 부분에 있어 정부여당의 손을 들어준 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양당의 정책연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안 대표와 유 대표 등의 언급에서는 상호 협력에 방점이 찍혀 있기에 향후 양당의 정책공조는 법안 등을 처리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활력을 띨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양당 대표들의 이같은 견해와 당 전체의 분위기는 분명 온도차가 있는 것 같다. 우선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세연 바른정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통합이나 공조 논의에 앞서 양당 간 신뢰 구축이 먼저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김 원내대표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데 지금은 양당이 정책연대를 통해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순서적으로 먼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권한대행 역시 "양당 간 통합, 선거연대, 정책연대 등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작은 신뢰부터 하나씩 쌓아 나가는 것이란 말씀 드린 적 있다. 예산안 처리 과정·결과를 놓고 아쉬운 대목들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분명 양당 간 통합의 때는 온다"면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뿐 아니라 민주당이나 기존 정당이 아닌 바깥 세력의 온건개혁세력의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사실 저는 통합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통합이 또 다른 분열을 부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분열이 없는 통합, 또 좋은 통합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인내하고 지혜를 갖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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