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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경쟁하다 한 팀된 '한선교-이주영', 경선 승리 가능할까

등록 2017.12.09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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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인 한선교 의원과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인 이주영 의원. 2017.12.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인 한선교 의원과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인 이주영 의원. 2017.12.08.  [email protected]

이주영, 5선에 PK지역구이란 장점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1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향배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당초 비박계 대 친박계의 맞대결 양상으로 흐르던 구도가 중립지대 후보의 단일화로 3자구도가 되면서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립지대 단일화 경쟁을 벌이던 PK 출신 5선인 이주영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된 4선 한선교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 후보에 나서면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중립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 석패한 이 의원이 승자인 한 의원과 함께 손 잡고 선거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더구나 한 의원은  이 의원보다 선수(選數)도 적다. 그런데도 이 의원이 한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립후보 당선을 위해 뛰기로 해 이들의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친박계 홍문종·유기준, 비박계 김성태 의원과 중립지대 한선교 의원 간 대결로 좁혀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당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범친박계로 분류되던 한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이 의원을 선택한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범친박계로 분류됐지만 모두 계파색이 중도에 가깝다는 점이 현재 친홍, 친박계로 양분된 선거구도판에서 이점이 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인 한선교 의원과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인 이주영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선교 의원은 단일화 경선을 함께 치른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목했다. 2017.12.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인 한선교 의원과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인 이주영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선교 의원은 단일화 경선을 함께 치른 이주영 의원을 정책위의장(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목했다. 2017.12.08.  [email protected]

특히 5선인 이 의원은 PK 출신에 성격이 원만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남 쪽 의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경기 용인이 지역구인 한 의원의 지역적 부담을 이 의원이 일정 부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 의원은 2011년 처음으로 원내대표에 도전한 이래 5번이나 낙방한 만큼 동정론도 적지 않을 거란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점들로 인해 한선교-이주영 의원의 결합이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나 현재 원내대표 선거가 친홍, 친박, 중립 지대 등 3자 구도로 흘러가고 있어데 경선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로 넘어간다면 의외로 계파색이 옅은 이들이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이들이 2위를 한 상황에서 결선에 가면 친박이든 비박이든 지는 후보 진영에서는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중립성향 후보에게 표를 던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제1야당인 한국당이 무력했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는 야성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치정국에서 강한 제1야당의 모습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립지대 후보를 선언하며 단일화를 한 뒤 한팀으로 호흡까지 맞추게 된 '한선교-이주영 조'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당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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