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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바이오텍, 美에 동물진단키트 1900억 수출계약

등록 2017.12.11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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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바이오 스타트업 제트바이오텍이 미국 업체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제트바이오텍은 미국 동물 의약품 유통업체 마이크로벳다이애그노스틱스(마이크로벳)에 내년부터 15년간 총 1억7800만 달러(약 1900억원)어치 동물 질병 현장 신속진단(POCT)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업체 마이크로벳에 수출하게 되는 신속진단 장비는 동물의 질병 감염 여부와 함께 질환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판독할 수 있는 진단장비다. 

제트바이오텍에 따르면 마이크로벳은 미국 3대 동물 의약품 유통채널인 더블유아이 베터리너리 서플라이와 패터슨 컴패니스 헨리 샤인의 제품 소싱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업체다. 동물 의약품 인허가 및 유통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6년 초 창업한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수출 계약에 따라 제트바이오텍은 제품별로 원료나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벳은 이 제품들에 대해 현지에 등록 또는 인허가를 직접 진행하고 필요시 현지에서 직접 조립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현지 인허가와 현지 조립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초기 투자비 2000만 달러(약 22억원)는 마이크로벳이 부담키로 약정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제트바이오텍 김동원 의장은 "상대적으로 등록 절차가 간단한 형광 면역 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5년 매출만 1500만 달러(약 164억원) 이상을 개런티 하기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제트바이오텍은 미국 수출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해 투자를 앞당길 방침이다.또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 벤처투자가 및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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