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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1월 인플레, 6년 최고치 3.1% 기록

등록 2017.12.12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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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11월 인플레이션이 3.1%까지 상승했다.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영국 통계국은 12일 물가상승률이 11월에 거의 6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항공료 및 컴퓨터 게임이 상승의 큰 몫을 차지했다. 전달에도 3.0%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2.9%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반면 영국의 평균 주급 상승률은 가장 최근 자료에서 2.2% 상승하는 데 그쳐 가계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BBC가 지적했다.

인플레가 이처럼 급격 상승함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인플레 타깃 2%로 내릴 방안을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에게 서한 보고해야 한다. 영 중앙은행 총재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3%를 웃돌거나 1%를 밑돌면 재무장관에게 해결 방안을 내도록 되어 있다.

지난달 영국은행(BoE)은 10여 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해 0.25%에서 0.50%로 올렸다. 카니 총재는 14일 통화정책위원회 결과를 공표하는 자리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으나 그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플레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지적 중에도 서비스 분야의 비용과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금리 추가 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 경제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런던=AP/뉴시스】중앙은행 영국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11월2일 인플레 계간보고서 발표 자리를 이용해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공표하고 있다. 2017. 11. 2.

【런던=AP/뉴시스】중앙은행 영국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11월2일 인플레 계간보고서 발표 자리를 이용해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공표하고 있다. 2017. 11. 2.

영국은 물론 유럽 대부분이 금융 위기에서 회복세로 돌아선 후에도 오랜동안 소비와 투자의 활기를 반영하는 인플레이션이 타깃인 2%에 못 미쳐 걱정거리였다. 그러다 올 후반기부터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인플레 상승세가 뚜렷이 목도되었다.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그 경향이 한층 분명했으며 이에 영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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