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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LG, 혁신적인 '인공지능 솔루션' 대거 선보여

등록 2018.01.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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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8]LG, 혁신적인 '인공지능 솔루션' 대거 선보여


독자 개발 플랫폼 '딥씽큐'·다양한 AI 기술 탑재 가전 공개
서빙·포터·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포트폴리오 전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

 CES는 39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50여 국가에서 약 19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 올레드 TV,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올레드만이 가능한 완벽한 블랙 표현과 곡면 디자인으로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인공지능 전시존 '씽큐존' 구성…전체 면적의 30% 넘어

 씽큐존의 면적은 624㎡로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전시 존이다. LG전자 부스에서 씽큐가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의 약 3분의 1이다. 이를 위해 기존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조성했던 전시존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씽큐존'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AI 플랫폼 '딥씽큐'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씽큐존에선 'LG AI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로 생활을 시연한다. 세탁실에선 음성인식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한다. 주방에선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기능을 자동 선택한다.

 이외에도 씽큐존에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전시할 계획이다.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선보여

 씽큐 TV를 통해서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는 TV 기능이나 설정 변경 시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씽큐 TV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게임기에 연결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알아서 '외부입력' 설정을 'HDMI'로 변경해 게임기와 연결해준다.

 콘텐츠 검색도 편리하다. 예를 들어 "구글포토에서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구글포토 계정에서 해당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또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줄거리 등도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정보를 확인해 답을 해준다.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주요모델에는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이 장착된다. 알파9은 올레드 TV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
을 구현한다.

 기존 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여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영상 데이터를 분석,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해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7배 이상 정교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고, 4K 해상도의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HFR 영상을 지원,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울트라HD TV'도 선보였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극미세 분자가 색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한다.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필요한 만큼만 부분적으로 점등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추가해 명암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화면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하는 엣지 방식이 아닌 전체에 촘촘하게 LED를 배치하는 풀레이어(직하) 방식을 사용했다. 풀레이어 방식은 엣지 방식에 비해 화면을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로컬디밍'에 유리하다.

 ◇혁신적 성능의 IT기기 공개

 LG전자는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스피커 등 오디오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제품 주요 모델에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메리디안'과 협업한 사운드바 3종은 원음을 그대로 담은 무손실 음원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업비트, 업샘플링 기능으로 일반 음원도 최대 24비트(bit), 192킬로헤르쯔(kHz)의 고음질로 구현한다.

 메리디안의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포터블 스피커 'PK시리즈' 3종도 공개했다. PK시리즈는 작은 크기에도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으로 공간을 꽉 채우는 소리를 낸다.

 LG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LG 씽큐 스피커'도 선보였다.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디안의 첨단 음향 기술로 오디오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 IPS를 적용한 4K(3840X2160)·5K(5120X2160)∙게이밍 모니터를 공개됐다. 31.5인치 4K '나노 IPS' 모니터는 광원인 LED 램프 표면에 나노 기술을 적용, 색을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

 34인치 21: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5K 초고화질 해상도를 갖췄다. 모니터 업계에서 21:9 화면비 모니터를 5K 해상도로 만든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초고화질 프로젝터 '4K UHD 프로젝터'는 가정용 프로젝터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밝기는 2500안시 루멘(ANSI Lumen)으로 기존 제품보다 25% 밝으며, 150인치의 대화면을 보여준다.

 렌즈 부위에 각도 조절이 가능한 거울을 달아 설치에 제약이 없도록 했다. 시청하고 싶은 공간에 제품을 내려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 차세대 자동차 부품 선보여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도 마련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매년 CES에서 자동차 부품 관련 비공개 부스를 운영해왔다.

 자동차 부품 사업 관련 전시에서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일관된 테마를 선보이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의 혁신 원동력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올레드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

 LG전자는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조성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전시존 배경을 블랙 색상으로 꾸며 화이트 색상이 주로 쓰인 다른 전시존과 차별화했다.

 또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건축물과 시그니처의 예술적 유사성을 강조한 사진 작품을 활용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각 도시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시그니처 제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사진을 촬영했고, 지난해 하반기 두바이, 시드니, 모스크바, 밀라노 등에서 개최한 시그니처 출시 행사에서도 전시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2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특수 법랑기술로 오븐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지클린' 오븐 등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가전 라인업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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